완제품 박스 한 개가 1초에 7상자씩 팔리고 있으며, 1년에 총  50억 시간을 사람들이 이 제품을 가지고 노는 데 할애하고 있는 레고는 1934년 덴마크에서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나무 오리 장난감으로 시작했다. 접착제나 볼트를 쓰지 않고도 단단하게 결합되며 언제든 분해하고 재조립이 가능한 레고는 형형색색의 플라스틱 블록과 막대, 톱니바퀴, 도르래, 축, 미니피겨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부품간의 호환성이 뛰어나 9억 1510만 3765가지의 형태를 만들 수 있어 머릿속의 모든 생각을 표현 할 수 있는 도구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특징으로 사용자의 창의력을 표현하는 데 뛰어난 레고는 단순한 장난감을 뛰어 넘어 남녀노소 모두가 열광하는 세계적인 아이콘이 되었다. 이번 Design close up에서는 모든 것을 표현 할 수 있는 레고의 다양한 종류와 무궁무진한 활용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deliacreates.com/2011/01/lego-birthday-party.html

 

 

 



※ 이미지 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nathanacurtis/2266309820/
 


레고의 핵심 기술은 1947년 영국에서 만들어졌던 키디크래프트(Kiddicraft) 블록의 자동 잠김 브릭(Self-Locking Bricks)특허를 기반으로 하였으며, 가장 중요한 특징은 블록 상면의 돌기를 블록 하단에 위치한 원기둥 튜브사이의 빈 공간에 꽂을 때 조여지는 결합력, 그리고 상품명이 다른 브릭이라 할지라도 자유롭게 결합되는 호환성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1949년까지는 지금의 형태를 연상할 수 있는 자동결합블록(Automatic Binding Bricks)이 현재의 플라스틱이 아닌 나무로 생산되어 블록끼리의 결합이 약해 그다지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 이미지 출처 : http://lego.wikia.com/wiki/LEGO_Patent


플라스틱 ABS라는 신 재료의 적극적인 도입과 함께, 기존의 브릭 잠금 기술이 보완된 현대적인 레고 브릭의 특허는 1958년에 출원하여, 1961년에 등록되었다. 현재 브릭 부품의 종류는 셀 수 없이 많아졌지만 모두 보편적이며 일정한 규칙이 있다. 따라서 디자인과 상품명이 다르다 할지라도 1958년 이후에 생산된 브릭들은 모두 자유로운 결합이 가능하다. 두 개의 브릭이 맞물렸을 때 단단히 자리에 끼워지고 쉽게 분해되는지가 제품 테스트 과정에서의 핵심이다. 이러한 이유로 공장의 기계들은 10마이크로미터 오차 범위 내에서 브릭을 정밀하게 측정하여 생산한다. 이렇게 생산된 블록들 중 불량제품은 감사원에 의해 감별되고 폐기되는데 백만 개 중 8개 정도의 불량품이 나온다고 한다.

 






※ 이미지 출처 : http://shop.lego.com/ko-KR/#shopxlink


브릭을 조립하여 형태를 구성해가는 레고의 조립 시스템은 처음 등장한 이래로 해마다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을 발전 시켜왔다. 매년 변화된 다양한 테마는 큰 범주를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리뉴얼의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여전히 레고는 전 세계에서 1초에 7상자씩 팔리는 인기 제품이다. 이런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레고사는 지금까지 4000억 개의 블록을 생산하였고, 1초에 1140개씩 생산되는 브릭은 일 년이면 36억개에 달한다. 저렇게나 많은 시간동안 많은 블록을 가지고 사람들은 어떻게 활용을 할까? 레고에서 나온 테마 그대로를 조립하며 즐기는 사람도 있고, 심지어는 포장지도 뜯지 않은 채 보관하는 것 자체를 즐거워하는 사람도 있다. 또, 레고를 일상생활 속으로 끌어들여 사용하기도 하고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도 한다. 조립하는 방식에 따라 무한대로 창작이 가능한 이런 레고로 사람들이 놀이 이상의 소통방식을 생각해낸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순서였을지도 모른다. 이전의 단순한 조립에서 한발 더 나아간 레고의 활용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자.

 

 
 


※ 이미지 출처 : http://connectdesign.co.kr (좌상), http://fandomall.com (우상), http://www.thinkgeek.com/product/ecaa/ (하)


사용자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결합할 수 있는 레고는 소품에 활용되어 사용자의 개성을 표현 해 주기도 한다. 상단의 사진은 레고 블록 핸드폰 케이스인데, 사용자 마음대로 레고를조립할 수 있으며, 이어폰을 깔끔하게 정리할 때 유용한 실용적인 기능이 담겨 있기도 하다. 하단의 사진은 몰스킨 레고 리미티드 에디션(Moleskine Lego Limited Edition)으로, 몰스킨 노트 표지에 레고가 박혀 있어 실제 레고를 위에 꽂아 둘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레고 아이템을 노트의 브릭에 끼움으로써 자기만의 노트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 이미지 출처 : http://scraphacker.com/tag/furniture/


결합력이 좋은 레고는 하나 둘씩 끼워나가다 보면 벽돌을 하나하나 쌓는 것처럼 쉽게 부서지지 않고 견고해진다. 이러한 특징을 이용해 레고를 가지고 가구를 만드는 사례가 많다. 레고 브릭으로 원하는 색과 형태로 가구를 만들 수 있으며, 사용하다가 싫증이 나면 다시 바꿔 끼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레고는 올록볼록한 결합부분과는 달리 옆면은 매우 매끄러워서 가구로 사용하기에 문제가 없다.

 

 

※ 이미지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W8fdXNN0irI


놀이 뿐만이 아니라,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도 레고는 유용한 수단이다. 크리스티나는 자신의 다리모양에 맞게 레고로 의족을 만들어 일어서는데 성공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주목을 받았다. 지난 해 사고로 한쪽 다리의 무릎 아랫부분을 절단할 수 밖에 없었던 그녀는 친구가 농담으로 던진 말에 영감을 얻어 레고 의족을 만들었는데, ‘때로는 바보스러운 짓을 할 필요도 있다’라고 말하면서 힘든 경험이 있더라도 긍정적으로 생활하자는 메시지를 레고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dispatchwork.info/dispatchers-worldwide/

 
독일의 젊은 설치 미술가인 얀 포르만((Jan Vormann)은 ‘죽어가는 문명의 상처를 20세기의 반짝이는 플라스틱 문명으로 보수한다.’ 라는 말과 함께 전 세계를 돌며 허물어진 건물의 틈새를 레고 조각으로 채우는 ‘디스패치워크(Dispatchwork)’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래되어 낡고 칙칙한 건물 곳곳에 알록달록한 레고 조각을 끼워 넣는 행동을 통해 낙후되고 도시의 외면받던 구역들이 좀 더 활기차고 재미있는 환경으로 변화하게 되었다.

 

 

※ 이미지 출처 : http://seankenney.com (좌), http://www.flickr.com/photos/marusula/4498212758 (우)


위 사진의 레고 동물은 마모셋 원숭이과인 ‘황금사자타마린’(Golden lion tamarin)이라는 멸종위기 동물이다. 션 케니(Sean Kenney)라는 작가가 만든 이 레고 작품은 현재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의 호글(Hogle)동물원에서 전시되고 있는데, 동물원에 살아있는 동물이 아닌 그 형상만 닮은 레고를 놓아둠으로써 관람객에게 낯선 이질감을 느끼게 하고, 지금은 동물원에 멸종위기 동물이 몇몇 남아있을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잘 보호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형체 없이 레고 형상으로밖에 볼 수 없다는 경각심을 느끼게 해준다.


 

현재 레고는 단순한 블록이 결합된 장난감이라는 인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첨단 기술과의 융합이라는 진보된 영역으로 확장되었다. 레고테크닉은 모터, 기어, 배터리팩 등등을 장착하고 조립한 후, 레고를 기계처럼 컨트롤러의 조작에 따라 인식하고 작동하게 할 수 있게 만든 시리즈이다. 마이크로컨트롤러와 CPU, RAM이 내장되어 있는 NXT 브릭을 사용하여, 자동차 ,크레인, 로봇 등등을 만들게 되는데, 모든 조작과 작동법은 실제 기계를 바탕으로 제작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메카니즘과 프로그래밍에 능숙한 사람은 레고에서 나온 시리즈를 그대로 만들기보다는 스스로 창작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 또한 레고이기에 가능한 활용 방식일 것이다.

 

 
※ 이미지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KR3IiXvzrds (좌), https://www.youtube.com/watch?v=_d0LfkIut2M&feature=youtu.be (중), http://robotics.benedettelli.com/portrayer.htm (우)


좌측의 사진은 레고로 만든 1:1사이즈의 로봇 손이며, 사람의 손처럼 손가락 하나하나를 접었다 펼 수 있으며, 손가락을 좌우로 크게 벌릴 수도 있다. 물건을 쥐어주면 그 형태에 맞게 손가락을 접으며, 팔목과 팔꿈치 부분 또한 자유롭게 움직이며 앞뒤로 젖혀지는 정도도 사람 손과 비슷하다. 중앙에 있는 사진은 듀얼 코어 프로세스가 탑재되어 있는 갤럭시S2와 레고로 만들어진 큐브스토머2(Cubestomer2)라는 로봇이며, 마구 섞여 있는 루빅스 큐브의 모든 면을 인식하고 맞추는 데 걸리는 시간이 5.35초라는 놀라운 세계신기록을 가지고 있다. 큐브를 맞추는 대회에서 사람은 큐브를 파악하는 시간을 빼고 기록을 잰다는 점을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기록이다. 우측에 있는 사진은 NXT PORTRAYER 라는 로봇으로, 로봇과 연결된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이미지 파일을 입력하면 펜을 쥐고 있는 로봇이 그것을 인식하여 종이 위에서 움직이면서 그림을 그려낸다. 이처럼 레고의 단순한 모듈 제작 시스템은 첨단 기술과 같은 복잡한 기술분야에도 뛰어난 적응력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 이미지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oYhAKxOlfXQ


LEGO GBC(Gold Berg Machines)는 레고를 이용하여 만든 복잡한 기기들을 얽히고설키게 조합해 단순한 일을 처리하게 하는 기계장치를 말한다. GBC는 레고에서 테마 패키지로 판매되는 것이 아닌 100% 창작에 의해 만들어진다. 대표적으로 볼 팩토리(Ball Factory)가 있는데 이는 다양한 기계장치를 사용하여, 수많은 공을 계속해서 옮기고, 나누고, 굴리고, 모으는 반복적인 일을 한다. 위의 이미지는 아키유키(Akiyuky)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일본 사람이 만든 Ball Factory인데 손잡이 하나만 돌려도 공장전체가 가동되는 메카니즘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모터가 하나만 있어도 공장이 가동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 이미지 출처 : http://how2company.com/2011/07/29/mop17/


세계적으로 레고의 응용하는 사례가 발견되는 가운데, 국내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레고의 어떤 특성을 파악하여 활용하였는지 사례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LG전자 생산기술원은 현재 검토 중인 중국 생산법인 신 공장을 7만분의1 크기로 축소한 레고 모형을 만들었다. 표준공장의 입지조건, 물류흐름, 레이아웃, 설계 등을 레고를 활용해 정립했으며, 이는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검토 체계로 자리를 잡는다고 한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의 한 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 의사결정자, 실무자가 모두 모여 직접 레고를 쌓으면서 소통함으로써 의사결정 속도가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졌다고 한다. 이들은 현재 중국 신 공장에 이어 새로 지어질 공장들도 설계하고 있으며, 아울러 전 세계 각 공장마다 공정이 다른 제조라인의 표준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ipaustralia.com.au/applicant/heo-young-ku/patents/AU2004220672/


레고 임플란트는 레고 블록처럼 쉽게 탈부착 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임플란트 시스템이다. 기존 임플란트와는 달리 수술 후 염증 발생의 위험이 적고 염증이 발생하더라도  탈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치료가 쉽다. 그래서 10년 이상 장기간 사용할 경우 주기적인 검사와 수리가 가능하다. 또한, 시술 하루 만에 임플란트를 식립해 수일 이내에 모든 과정이 끝나기 때문에 기존의 1차, 2차로 나누던 임플란트 수술의 번거로움이 없다는 장점도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ctman.kr/news/4375


모듈형 한옥주택은 레고 블록과 같이 일정한 치수를 가진 정?직육면체의 한옥 모듈을 생산하여 이를 건설현장으로 운반해 설계대로 끼워 맞추는 조립식 건축물이다. 설계, 자재, 시공 등이 메뉴얼대로 표준화되어 있어 모든 작업이 하루 만에 신속하게 이뤄지고 건축비도 40% 이상 줄일 수 있다. 자재의 경우 공장에서 표준화된 사이즈에 맞춰 생산하기 때문에 건설현장에서는 폐자재나 폐목재의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http://www.bricksandbloks.com/lego-minifigures-character-encylopedia-exclusive-toy-soldier-photos/

 
지금까지 레고의 다양한 활용에서 볼 수 있듯이, 레고는 이제 단순한 장난감의 가치를 뛰어넘었다. 단순한 오리모양의 나무장난감에서 시작하여, 브릭잠김기술과 신소재의 적용으로 결합력과 호환성이라는 큰 메리트를 얻어 끊임없이 발전했다. 레고만의 특허 받은 모듈화 시스템이 바로 이를 가능하게 했던 것이다. 이로 인해, 레고는 사람들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첨단 기술과 접목되어 새로운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장난감을 넘어서 모듈형 시스템을 여러 분야에 널리 퍼뜨려 필요한 분야에 적절히 적용되고 있기도 하다. 앞으로 더욱 다양하게 활용될 레고의 미래가 궁금해진다.

 

 



글 / 디자인맵 편집부
 

출처 : ⓒK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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