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1년 제임스 킹이 실린더식 세탁기를 발명하면서, 현대적 개념의 기계식 가전제품이 속속들이 개발되기 시작하였다. 이후 냉장고와 진공청소기, 가스 오븐은 가정 내 생활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초기의 가전제품들은 반자동식이거나 일정 부분 이상 사람이 직접 개입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아 오히려 주부가 신경 써야 할 일들이 늘었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150년이 훨씬 지난 지금 가정용 전자제품들은 집안의 필수 구성요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제는 누구나 어떻게 세탁기를 끄고 켜고, 냉장고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용 방법을 알고 있다. 하지만 조금 더 편리하고, 조금 더 여유로운 집안에서의 생활을 위한 제품들을 개발하기 위해 기업들은 꾸준히 새로운 시도를 해나가고 있다. 특히 새로운 기술에 거부감이 없고, 편리한 기능을 적극 요구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특성은 온돌 문화에 필요한 기능인 물걸레 청소기, 녹즙 문화에 맞는 신기술 원액기 등 특허 제품들을 개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이번 Design close up에서는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다준 다양한 가정용 제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기존의 청소기는 먼지를 흡수하는 기능만 있어 빗자루로 먼지를 쓸고 난 뒤 물걸레질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한국 문화에서는 청소기를 돌린 후에도 다시 물걸레로 닦아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외국에서도 스팀 청소기라는 제품은 있었지만 크기와 무게 등, 가정주부들이 사용하는 한국의 환경에 맞추어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결책을 제시한 것은 대기업이 아닌 두 개의 중소기업이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ihaan.com

먼저 ‘한경희생활과학’에서 나온 스팀청소기 듀얼스팀(SIOL-7000)은 스팀청소기로 사용하다 핸디형으로 분리해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특허 취득에도 성공한 순간가열방식의 스팀분사기능으로 40초면 청소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해 전원 버튼을 누른 뒤 일정 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던 다른 제품들과 차별성을 갖는다. 핸디형으로 분리되는 작은 스팀 청소기는 전용 헤드와 노즐, 브러쉬 등 세 가지 타입으로 싱크대에서 가스렌지, 욕실 하수구와 변기까지 청소할 수 있어 한국 주부들은 물론 세계 각국 주부들의 니즈가 적극 반영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지출처 : http://www.kipris.or.kr

처음 개발되었을 당시에는 고가의 제품이었던 로봇 청소기가 조금씩 일반화되면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제품도 실험적으로 개발되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미로봇에서 출시한 ‘뽀로k7’은 한국의 마룻바닥과 장판 문화를 감안해 개발된 로봇청소기로 초극세사 물걸레 기능을 통해 진공청소, 브러쉬 청소, 물걸레 청소의 3단계가 모두 가능하다. 기계 안에 내장된 자동세탁 기능은 사용자가 물걸레에 손댈 필요 없이 자동으로 청소를 끝낸 후 세척을 도와준다. 기존의 로봇청소기의 물걸레는 사용 후 자주 빨아주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물걸레를 세탁하기 위한 세탁조가 내장된 충전기를 통해 세탁조에서 물을 빼고 로봇청소기의 롤러를 자전시켜 걸레의 탈수까지 가능하다.



※이미지출처 : http://www.mamirobot.co.kr (상단), http://www.kipris.or.kr (하단)






※이미지출처 : http://www.philips.co.kr/e/airfryer/home.html

더욱 편리하고 더욱 튼튼한, 그리고 더욱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드는 것이 요즘 주방 가전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가족의 건강부터 환경까지 고려한 이러한 제품들은 안전한 먹거리가 주목받고 있는 웰빙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그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특히 기름을 사용한 돈까스나 튀김 요리 같은 경우, 맛은 있으나 건강에 좋지 않고 요리 후 기름의 처리가 곤란하여 주부들이 꺼리는 요리이기도 하다. 2011년 전세계 주부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필립스의 에어프라이어(HD9220/20)는 고속공기순환기술(Rapid Air Technology)로 기존 튀김기보다 최대 80% 지방을 줄인 제품이다. 고속공기순환기술은 뜨거운 공기를 빠른 속도로 식재료를 감싸, 원재료의 지방성분을 이용하여 모양을 최대한 유지하는 동시에 겉은 바삭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 프랑스, 영국,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수의 특허를 획득하여 특허권의 보호를 받고 있다. 이후 국내에서도 로스트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제품군도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다.


※ 이미지출처 : http://www.hurom.co.kr (좌측), http://www.kipris.or.kr (우측)

그동안 믹서기와 원액기 분야에서는 한국 중소기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한국에서도 웰빙 흐름과 맞추어 서양의 주스와는 또 다른 녹즙제품이 새로운 문화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재료의 원액을 잘 채취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할 수 있는 주요한 배경 중 하나가 되었다. 휴롬과 엔유씨(NUC)에서 각각 출시한 ‘휴롬’과 ‘갤럭시’는 각각 특허기술을 보유한 저속 주서 방식으로  2012년 베를린에서 열린 IFA에서 호응을 얻었다. 휴롬의 저속착즙방식 SSS(Slow Squeezing System)은 고속회전 칼날로 재료를 지그시 짜내는 방식으로, 원재료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면서 원액을 짜낼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한다. 주스 이외에도 홈메이드와 웰빙 트렌드에 맞추어 이유식이나 죽, 두유 등 다양한 조리법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였다.


※ 이미지출처 : http://www.nuc.co.kr (좌측), http://www.kipris.or.kr (우측)

엔유씨의 주서 모듈과 착즙 방식을 이용한 저속 착즙 기술은 2011년 피츠버그 국제발명품전시와 제네바 국제발명 신기술 및 신제품 전시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원액기 시장이 과열되면서 특허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데, 최근 동양매직에서는 양방향으로 재료를 눌러 짜는 특허기술을 받아놓았다고 한다.


 

※ 이미지출처 : http://www.milen.co.kr
 

가정용 음식물처리기의 수요는 90년대 중반부터 급증하기 시작하였고, 관련 기술도 이후 활발히 출시되었다. 소음도 컸고 침출수 처리도 따로 해야 했던 기존의 음식물처리기가 건조나 탈취 기능에 중점을 두었다면, 최근에는 친환경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기술로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방식의 음식물처리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음식물 투입 후 24시간 이내에 자체 내장된 탈취/정화 시스템으로 악취까지 분해하며 남은 찌꺼기는 비료로도 이용할 수 있다.







※ 이미지출처 : http://www.lge.co.kr
 

앞에서 언급했던 편리한 가정용품들이 주로 기존에 있는 제품을 좀 더 편리하고 새로운 특허기술로 개량한 제품들이었다면, 필수품은 아니었지만 생활속에서 불편했던 부분을 노려 틈새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제품들도 있다. 구겨진 옷이 있으면 다리미질을 하지 않고서는 방법이 없었던 때가 불과 십여년 전이었는데, 지금은 웬만한 가정에서는 스팀다리미가 보급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가정에서 손질하기 힘든 니트류나 코트 같은 경우에는 조금만 구김이 있어도 세탁소에 맡겨야 옷을 망가뜨리지 않고 제대로 손질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착안 한 의류관리기는 매일 매일 정장을 입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아주 유용할 듯하다. 뿐만 아니라 교복을 입어야 하는 중·고등학생들을 둔 집에서도 쓸모가 있을 것이다. 옷장처럼 생긴 스타일러 내부에 걸린 옷걸이에 옷을 걸어두면, 고온 스팀과 동시에 옷걸이가 흔들리면서 그 반동에 의해 구김이 펴지게 된다. 동시에 건조와 살균, 향균 기능을 갖추어 성인용 의류 외에도 아기옷과 수건, 이불의 살균에까지 사용할 수 있는 등 그 활용도와 파급력은 높아 보인다.





※이미지출처 : http://www.gasvalve.co.kr (상단), http://www.kipris.or.kr (하단)
 

편리한 생활과 동시에 집안의 안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문단속만큼 중요하지만 잊기 쉬운 일중 하나가 바로 가스밸브를 잠그는 일이다. 잠시 다른 일을 하다 보면 쉽게 잊게 되고, 나중에서야 발견하고 급히 밸브를 끄는 일을 누구나 경험해 봤을 것이다. 이런 불안함은 가스 밸브에 타이머를 설치하면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디지털 가스차단 기능으로 최소 1분에서 4시간까지 시간설정이 가능하며, 시간이 초과되었을 시 자동으로 가스를 차단한다. 타임밸브의 가스차단기는 스프링으로 작동하는 기계식 가스차단기와 모터로 작동하는 디지털식의 장점을 하나로 합친 하이브리드형으로 제작되었으며, 스프링의 힘과 모터의 동력을 동시에 이용하여 가스를 1초 이내에 차단할 수 있다.







※ 이미지출처 : http://www.belkin.com/us/wemo
 

발전된 기술을 탑재한 제품으로 가정 내의 생활을 편리하게 할 수도 있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모바일 분야에서도 가정에서 꼭 필요한 기능을 어플리케이션으로 활용한 제품들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헤드폰과 스마트폰 케이스로 유명한 회사인 벨킨(Belkin)은 2013년 1월 6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2013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집안의 조명과 전자기구들의 전원을 제어할 수 있는 ‘WeMo Switch‘를 선보였다. 전용 어답터로 연결된 전자기구들의 전원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안팎에서 버튼 하나로 차단할 수 있다. 사람이 인지를 전혀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놓칠 수도 있는 사소한 문제들을 이제 스마트폰을 통해 컨트롤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이미지출처 : http://www.nest.com
 

전직 애플 아이팟 사업부의 수석 부사장이자 스티브 잡스의 고문을 맡기도 했던 토니 파델은 ‘NEST’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LEARNING THERMOSTAT 온도계를 출시했다. 세계최초의 자동온도조절장치인 이 제품은 집안에 설치된 전용 센서를 통해 사람이 있을 때와 없을 때를 구분하여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에너지 절약 모드일 때, 나뭇잎 로고로 표시를 해 주어서 사용자들이 에너지를 절약하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시간대별로 온도를 다르게 설정해 놓으면, 이후부터는 시간별/인원별에 따라 온도를 자동으로 설정해주기도 한다.

 

집에서 전자렌지나 냉장고, 세탁기등 가전제품을 사용하면서 그다지 큰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았지만, 완벽한 것은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일반 세탁기에서 드럼세탁기로, 드럼세탁기에서 세제 없이 사용하는 세탁기로, 또 일반 청소기에서 물걸레 기능을 갖춘 청소기로, 이처럼 우리가 눈치 채지 못한 사이에도 가전제품들은 조금씩 변화하고 있었다. 그 흐름은 아이디어 상품에서 시작하여 전반적인 집안의 분위기와 흐름을 통제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는 시스템까지 진화하고 있다. 생활의 편리성을 위해 발전해온 가정용 전자제품이 앞으로 또 어떤 기술과 아이디어로 결합하여 집안일을 편리하게 도와줄지 그 미래가 기대되어 진다.



 

글 / 디자인맵 편집부

출처 : ⓒK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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