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이나 광화문, 명동 거리를 거닐다 보면, 시시각각으로 다양한 영상을 송출하는 커다란 전광판을 마주하게 된다. 기업들이 새로운 제품을 알리고, 행사, 캠페인을 홍보하는데 전광판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광고를 볼 수 있도록 노출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증가는 스마트폰 또한 앞서 언급한 거리의 전광판처럼 기능하게 해 '모바일 광고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냈다. ※이미지 출처 : http://baedalnet.com/skin/board/baedalnet/mw.proc/mw.print.php?bo_table=view&wr_id=6012 ※이미지 출처 : http://www.inmobi.com/blog/2014/01/09/looking-beyond-traditional-targeting-for-app-developers 국민 게임으로 불렸던 ‘애니팡’처럼 단순한 재미를 위한 게임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지하철 노선도, 배터리 관리와 같은 실용적인 애플리케이션도 광고와 결합하여 새로운 광고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단기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선호하며, 기존의 광고처럼 단순히 보여주기식 광고에서 머무르지 않고 광고주의 전략에 맞추어 구성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돈을 벌수 있다는 ‘앱테크’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면서 많은 이용자들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Design Close-Up에서는 이처럼 새로운 광고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는 리워드 앱(Reward Application)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이미지 출처: https://play.google.com/store/apps 리워드 앱이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가입하면 현금, 포인트와 같이 환산되는 보상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말한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휴대폰 잠금 화면에 광고가 임의로 노출되는 앱이 바로 리워드 앱이다. 초기의 리워드 앱은 광고를 보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단순한 방식으로 보상을 지급했으나 오늘날에는 광고뿐만 아니라 의료 정보, 맛집 정보, 쇼핑 정보 등의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얻은 현금이나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어 보상을 사용하는 방식 또한 보다 다양해졌다. 이하에서는 국내, 국외의 리워드 앱 사례를 각각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국내 2대 리워드 앱으로서 현재 리워드 앱 이용자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애드라떼와 캐시슬라이드를 소개하겠다. ※이미지 출처: http://adlatte.com/ 모바일 리워드 광고 앱 기획사 앱디스코가 내놓은 리워드 앱으로는 2011년에 출시된 애드라떼와 라떼스크린이 있다. 애드라떼의 경우, 광고를 시청하면 포인트가 적립되고 그 포인트를 통해 상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일정 금액을 넘길 경우 현금으로 환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공 방식은 퀴즈형, 내려받기형, 회원 가입형으로 나누어지며,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한 후 회원가입 및 설문에 참여하면 그에 맞는 맞춤형 광고를 제공한다. 많은 이용객을 확보해 모바일 리워드 광고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3 코리아 모바일 페스티벌’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cashslide.co.kr/ (cashslide 소개서 pdf) 다음으로 NBT(Next Big Thing) 파트너스가 개발한 캐시슬라이드는 출시 10개월 만에 다운로드 수 800만 건을 돌파하며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다. 휴대폰 첫 화면 잠금 화면에 광고를 게재하여 잠금 화면을 해제하면 캐시가 적립되는 방식이다. 왼쪽으로 잠금을 해제하면 광고에 대한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기사의 경우에는 기사 전문을 읽을 수 있는데 오른쪽으로 밀면 별도의 팝업창 없이 잠금 해제된다. 잠금 화면을 어느 방향으로 밀어서 해제하느냐에 따라 적립금액에 차이가 있으며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Cashslide)를 운영하는 등, SNS와 연계해서도 옥션, 교보문고와 함께 쇼핑 이벤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초기 스타트 업으로서는 드물게, CJ창업투자·MVP 창업투자·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의 기업들에게 40억에 달하는 금액의 투자유치를 받았는데 이들 중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투자에 이어 광고 및 서비스에 대한 전략적 제휴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NBT파트너스에 지분 투자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서비스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제휴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ishine75&logNo=50185901999&redirect=Dlog&widgetTypeCall=true (좌), http://www.popcorncall.com/main/ (우) ㈜콘이 개발한 팝콘콜은 카테고리를 특화하여 영화콜 분야를 신설했다. 팝콘콜의 영화콜 카테고리는 개봉 예정인 영화 트레일러를 보면 영화 할인을 받을 수 있고 가입자에 한해 영화티켓을 최대 반값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영화와 연계된 부분이다 보니, 영화 홍보사와 함께 가입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무료 티켓을 배포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이후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중국 시장에까지 진출하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이렇게 리워드 앱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팝콘콜은 본래 전화를 하거나 받을 때 노출되는 광고를 보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리워드 앱이다. 국내의 리워드 앱 회사들이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고 실제로 세계시장에 진출하여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국내시장을 기반으로 외국회사에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사례를 제외한 국외에서 개발된 리워드 앱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국외 리워드 앱으로는 Inmarket이 출시한 CheckPoints, AppRedeem의 App Trailers, Pact Team의 GymPact 등이 있는데 CheckPoints부터 살펴보자. ※이미지 출처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checkpoints.app (상단), http://vimeo.com/84904900 (하단좌측), http://www.pcmag.com/article2/0,2817,2429162,00.asp (하단우측) Inmarket이 출시한 CheckPoints는 식료품점, 카페, 쇼핑몰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해서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식의 리워드 앱이다. 적립한 포인트는 아마존닷컴이나 월마트의 기프트카드, 또는 기부와 같이 다양한 형태로 환원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친구에게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7,500포인트를 주고 있다. ※이미지 출처: http://moneyearningapps.com/apptrailers/ 애플리케이션의 트레일러를 보고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리워드 앱이다. 앱 개발자들이 앱 개발을 위한 초기 단계에서 다수의 피드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는 애플리케이션이기도 하다. 비디오 한 개를 볼 때마다 조금씩 포인트가 쌓이는데 앱의 데모(demo) 버전을 보고 나면 9센트~1달러까지 포인트가 적립되고, 친구 추천 아이디로 등록되면 추가로 50포인트가 적립된다. ※이미지 출처: http://www.gym-pact.com/ (좌측),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gympact.android (우측) 건강도 챙기고 보상도 받아 함께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얼마만큼 운동하는지를 정하고(pact), 운동하지 않는 사람이 지불하는 현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리워드 앱이다. 최소 30분 이상 지속되는 운동을 할 때마다 50센트에서 75센트를 환급받는다. 헬스장에 체크인, 체크아웃 하는 사이 수 분간 위치 추적해서 헬스장에서 운동중인지를 확인하는 디테일까지 갖췄다. 다만 아쉬운 점은 반드시 헬스장에 등록해야 보상이 된다는 점과 수 분간격으로 지속적으로 위치 추적(GPS)을 해야 해서 배터리가 금방 닳는다는 점이다. ※이미지 출처: http://kpat.kipris.or.kr 리워드 앱 광고는 일반적으로 광고를 보고 앱을 설치하는 CPI 형태가 많다. CPI란 Cost Per Install의 약자로 ‘앱 설치 과금 형태’를 말한다. 이렇게 CPI 형태가 일반적 이유는 많이 다운로드한 앱이 상위에 랭크되는 랭킹 효과 때문인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어 많은 기업에서 선호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CPI 과금 형태가 널리 쓰이고 있는 리워드 앱은 2013년 3월 12일, 모바일앱 마케팅 회사인 나우마케팅이 ‘무선단말기용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통한 광고 시스템(특제10-1244777호)’을 공식 특허로 등록하면서 특허 논쟁에 휩싸였다. 이는 CPI업체들이 현금이나 적립금을 주어 앱 설치 마케팅을 하는 것과 광고 대행 서버에 광고 앱의 순위를 올리기 위해 보상 지급 문구를 제시하고 앱 설치 광고대상 어플을 등록하는 행위까지 특허 범주에 넣고 있어, 기존의 많은 리워드 앱 및 광고주들이 이 범주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허 자체가 굉장히 일반적인 내용을 기술하고 있어 특허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특허를 등록한 나우마케팅은 중복방지 프로그램 운영 및 플랫폼과 모듈의 공동 운영, 그리고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공유하는 등의 마케팅 활용 공동 방안 모색을 모토로 내세우며 2014년 앱디스코와 제휴를 맺고 각 업체가 보유한 10여 개의 특허 권리를 공유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많은 리워드 앱 회사들이 CPI 과금 형태를 채택하고 있는 만큼, 다른 방식으로 전환하지 않는 한 다른 리워드 앱 회사들도 나우마케팅과 특허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워드 앱의 장애물 중의 하나로 체리피커(cherry picker)가 거론되고 있다. 체리피커란, 보상만을 노리는 사용자를 말한다. 이러한 체리피커들에 대응하기 위해 리워드 앱 업계에서는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의 경우에는 중복 다운로드를 방지하고 시간당 캠페인 참여를 제한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미지 출처 : http://ifrs.fss.or.kr/fsszine/20120708/content13.jsp 또한 리워드 앱의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있다는 점 또한 리워드 앱이 극복해야 할 점 중 하나이다. 최근 리워드 앱 ‘애드위젯’과 ‘돈버는 놀이터’ 등은 아무 통보 없이 서비스를 종료했다. 또한 국내 대표 리워드 앱인 애드라떼 또한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이용자들의 불만을 촉발시켰다. 이는 이용자가 단기간에 급격히 늘면서 보상을 위한 지출이 광고 매출을 상회하면서 발생한 것인데 아직 리워드 앱을 통한 광고주들이 대기업보다는 신생 스타트 업 기업들이 많고 광고를 통한 수입의 상당수를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아직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 수 있겠다. 게다가 이렇게 보상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관련 법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방안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게 현실이다. 리워드 앱의 사업모델 자체가 광고수입의 절반가량이 보상으로 지출되고, 20퍼센트 정도가 인건비 등의 운영비로 쓰이고 있어 고정비 지출이 큰 수익구조는 리워드 앱이 과연 지속 가능한 사업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변광준 아주대 정보컴퓨터공학부 교수는 “리워드 앱이 본격적으로 알려진지 1년밖에 안됐다. 시장이 일정 수준 이상 커지면 대기업 광고주도 참여하면서 지금보다 안정된 형태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mobizen.pe.kr/tag/2307 시장이 확대되고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창출된다면 리워드 앱 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이에 부응하듯 최근 모바일 커머스 시장 규모가 점차 성장하고 있다. 2013년 10월 21일 한국온라인쇼핑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3년 국내 모바일 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130% 성장한 3조 9,700억 원 규모로 2014년은 91.4% 성장한 7조 6,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구조 창출의 또 하나의 방안은 바로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이다. 실제로 많은 리워드 앱 회사들이 일본, 중국 등의 해외시장에도 뛰어들고 있다. 해외시장에서의 전망 또한 밝은데,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는 2014년 전 세계 모바일 광고 매출 규모가 지난해 매출인 131억 달러에서 18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스마트폰 이용자의 증가로 모바일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문화를 반영한 예견이다. 또한 광고효과 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CJ E&M이나 NHN과 같은 기업들도 리워드 앱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미지 출처: http://pointlocker.interest.me/intro.do CJ E&M이 최근 선보인 ‘포인트락커’는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을 켤 때마다 포인트 게이지가 자동으로 충전되는 방식으로 게이지가 100%에 이르면 최소 100포인트부터 CJ의 각종 상품과 콘텐츠 결제에 쓸 수 있는 ‘CJ ONE 포인트’와 교환할 수 있게끔 자사의 포인트와 연계한 리워드 앱을 내놓았다. 광고 외에 콘텐츠를 보고도 포인트 적립할 수 있다. 모바일 광고 상품 또한 보다 다양한 양상을 띠며 출시되고 있는 만큼 2014년 또한 모바일 광고시장이 확장, 성장하는 한 해가 되리라고 기대해본다. 글 / 디자인맵 편집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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