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와 함께 생겨났을 것으로 보이는 ‘장난감’은 인류의 운명을 변화시킬 만큼 급속히 발전한 최근의 과학기술과 개성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 융합인재교육의 유행 등의 요인이 어우러져서 그 종류와 범위가 상상을 초월할 만큼 넓어졌다.

최근 ‘놀이학교’가 유행하는 것처럼 요즘의 부모들은 잠시 가지고 놀다 마는 시간 보내기용 장난감이나, 반대로 학습을 강요하는 억지스러운 장난감이 아닌 ‘놀면서 창의력을 기르고 학습하는’ 그런 장난감을 원한다. 완구의 역사도 인류의 생활상을 반영하면서 끊임없이 변화해오고 있다.


Logic Dots©Brainwright

2014년의 완구 트렌드는 ‘개인화’와 ‘제약을 두지 않은 놀이’로 정의할 수 있다.
올해 완구 제조사들은 장난감 사용에 복잡한 안내서를 제시하기보다는 기본 틀을 제시하고 나머지는 아이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두는 경향을 보인다. 또,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임으로써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그러한 경향을 반영하듯 “완구산업의 오스카상(OSCARS®)”으로 알려진 <14회 올해의 완구(14th Annual Toy of the Year, TOTY)>에서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춘스 디자인(Choon’s Design LLC)의 레인보우 룸®(Rainbow Loom®)이 ‘올해의 완구’ 상과 함께 세 개 부문에서 추가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레인보우 룸은 무궁무진하게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내는 색색의 견고한 고무줄과 그것을 엮을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로 구성되어 있고, 작년 미국에서는 엄청난 판매량과 함께 그 열풍이 대단했다.


© Rainbow Loom


팔찌뿐만 아니라 원하는 모양을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다. © Rainbow Loom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인튜이트(Intuit)가 실시했던 400만 달러(약 32억 원) 상당의 슈퍼볼 무료광고 이벤트에 선정되어 화제가 되었던 ‘골디블록스(GoldieBlox™)와 방적기(GoldieBlox™ and the Spinning Machine)’가 “피플스 초이스(People’s Choice)”상을 받았다.


©GoldieBlox™

여성 엔지니어가 설립한 이 회사는 남자아이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기존의 것을 대신할 여자아이들을 위한 공학 교육용 장난감을 개발하게 되었다. 골디블록스는 공학을 사랑하는 호기심 많은 소녀 골디(Glodie)가 등장하는 책과 블록, 실험 도구가 포함되어 있다. 여자아이들이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언어구사능력과 연계하여 공학을 접하는; 책과 이야기가 함께하는 블록 놀이다. 단순히 남자아이들의 블록에 분홍색만 입힌 것이 아니라 남녀의 차이를 연구하고, 하버드의 신경과학자들과 대화하고 아이들의 놀이 패턴을 관찰하여 여자아이들에게 맞게 제작된 공학교육용 완구이다.


©GoldieBlox™

올해의 장난감(TOTY) 수상작은 소비자, 유통업체, 미디어와 완구산업 종사자들의 투표로 선정되었고 “피플스 초이스”상은 오직 소비자의 선택으로만 선정되었다.

이전에 소개한 바 있는(http://designdb.com/dreport/dblogView.asp?page=1&bbsPKID=20779) 미국 국제 완구 박람회(American International Toy Fair)가 올해로 111회를 맞으며 2월 16일부터 19일까지 뉴욕 제이콥 제비츠 컨벤션 센터(Jacob K. Javit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렸다. 이 전시는 예년보다 더 큰 규모로 북미 최대규모의 완구전시임을 과시하며, 이에 맞추어 세계 완구산업협회(Toy Industry Association, TIA)는 2014년 완구 트렌드를 발표했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실물보다 큰(Larger than life)

큰 사이즈의 장난감은 봉제인형과 놀이세트부터 무선조종 완구, 빌딩을 만드는 세트에 이르기까지 장난감의 모든 부문에서 공통된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몇 해 동안의 초미니 사이즈의 유행과 균형을 맞추기라도 하듯이 나타난 이러한 경향은 아이들이 창의적인 역할 놀이활동을 할 수 있게 하고, 생일이나 크리스마스처럼 특별한 날에 거대한 크기로 인상 깊은 선물이 될 수 있다.

TIA 트랜드 전문가 에이드리엔 아펠(Adrienne Appell)은 아직도 부담스러운 가격의 초대형 완구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가격이 많이 낮아져서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제품을 살 수 있을 것이라며, 낮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완구산업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TOTY에서 올해의 야외 완구상을 수상한 레이저 크레이지 카트(Razor® Crazy Cart™) (Razor USA LLC)는 운전하고 돌고 표류한다. 특허받은 표류 시스템은 운전자가 뒤쪽바퀴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게 함으로써 앞으로, 뒤로, 옆으로 그리고 사선으로 표류하고 운전할 수가 있다.


©Razor USA LLC


‘올해의 완구(TOTY)’에서 ‘올해의 영유아 완구상’을 받은 빅허그 엘모(Big Hugs Elmo)(Playskool)©Hasbro



2. 무선조종(RC) 광란

무선 조종완구는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더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여 앞으로 그 열기는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나이별, 가격대별로 다양하고 혁신적인 무선조종 기구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쏘아 올리는 헬리콥터 등은 ‘속도’가 필요한 큰 아이들을 위해, 동물을 소재로 하거나 잘 알려진 캐릭터를 적용한 무선조종 장난감은 유아들의 활동적이고 창의적인 놀이를 위해 무궁무진하게 개발되고 있다.


무선조종기를 사용하여 상대방의 자동차를 정면으로 충돌하거나 옆에서 들이받으면 운전자가 튀어 나가도록 하는 게임이다. Kid Galaxy RC Bump’ n Chuck Bumper Cars©Kid Galaxy


무선조종 헬리콥터©syma



3.융합인재교육(STEA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and Math)

최근 교육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융합인재교육(과학(S), 기술(T), 공학(E), 예술(A), 수학(M))은 새로운 지식과 정보가 쏟아지고 그 정보로의 접근이 쉬워진 유비쿼터스 시대에 단순한 지식의 습득보다는 주어진 정보를 융합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중시되는 경향을 반영한 교육을 의미한다. 융합인재교육을 주제로 학습에 대한 흥미와 능력을 향상하는 교육완구, 게임 그리고 공예세트 등이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다. 완구 제조사들은 이야기나 다른 예술적인 요소를 과학, 공학 그리고 빌딩 장난감에 접목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올해의 완구(TOTY)에서 “피플스 초이스(People’s Choice)”상을 받은 골디블록스, 지난 리포트에도 소개되었던 리틀비츠(littleBits)의 회로(http://designdb.com/dreport/dblogView.asp?page=1&bbsPKID=21007) 등이 이 카테고리에 속한다.


만 3~8세용 보드게임인 ‘로봇 터틀스(Robot Turtles)’는 은연중에 프로그래밍의 기초를 가르친다. ©Robot Turtles

템즈와 코스모스(Thames and Kosmos)는 생물, 화학, 물리, 위성학, 대체에너지 등 과학의 많은 분야를 아우르며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원리를 깨달을 수 있는 실험교구를 제작하는 회사이다.


© Thames and Kosmos


© Thames and Kosmos



4.좀비(Zombies), 괴물 등!

흡혈귀의 인기가 주춤해지고 좀비를 주제로 한 영화와 TV 프로그램, 비디오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이제는 좀비와 괴물을 소재로 한 완구가 엄청나게 유행하고 있다. 어린아이들은 엽기적인 액션 피겨와 인형들을 덜 무서워하는 편이고, 큰 아이들은 그런 ‘역겨운’ 장난감에서 재미를 느낀다. 이런 장난감들은 아이들에게 불가사의한 세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할 뿐만 아니라 조금 다르거나 튀어도 괜찮다는 것을 가르친다.


소름 끼치는 워킹 데드 텔레비전 시리즈의 탱크 좀비(Tank Zombie)를 표현한 비닐 피겨다. 펀코 팝 워킹데드©Funko


좀비 15’(Zombie 15’) 보드게임 ©IELLO



5.복고/기본으로 돌아감

2013년 TIA가 발표한 완구 트렌드의 첫 번째가 ‘복고풍으로’였는데 기술이 거의 적용되지 않은 기본에 충실한 장난감의 유행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부모와 조부모 세대들은 자신이 어릴 때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을 자신의 자녀 혹은 손자와 함께 공유하는 즐거움을 누린다.


전통의 루미큐브(좌©Rummikub)와 젠가(우©Hasbro)



6.내 마음대로 만들기

2014년은 만들기를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다. 이 트렌드는 빌딩과 건축 완구에 그치지 않고 미술과 공예부터 액션 피겨까지 다양한 완구 카테고리를 넘나들며 확장될 것이며 아이들의 독특한 취향, 스타일과 상상력이 반영된 맞춤형 장난감을 아우를 것이다.
“내 마음대로 만드는 장난감” 유행에는 두 가지 하위 카테고리가 있는데 첫 번째로, 한 개의 장난감이나 게임으로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다양하게 놀이방식을 정하는 “매시-업(Mash-up)” 장난감이 있다.




‘슈퍼 히어로 매셔즈(Super Hero Mashers)’는 마블(Marvel)의 슈퍼 히어로들의 몸을 분리하고 호환할 수가 있어서 아이들의 자기만의 초 강력한 영웅을 만들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헐크의 주먹을 가진 스파이더맨이라던가, 아이언맨의 리펄서 빔을 쏠 수 있는 캡틴 아메리카 말이다.

두 번째로는 자신만의 액세서리를 만드는 DIY 키트를 포함하여 자신의 미니미처럼 마음대로 꾸미는 패션돌(Fashion doll), 현실감 있게 디자인할 수 있는 인형의 집 등 “유행을 앞서나가는” 장난감이 이에 속한다. 이제는 제품명에 DIY라는 말 대신 ‘디자이너’나 ‘패셔니스타’라는 단어를 채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교육적인 측면이나 어른 흉내를 낸다는 느낌보다는 ‘하이스타일’이나 ‘유행’을 추구하는 아이들을 설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 기반의 감각적인 브랜드©Seedling

자동차 한 대와 에어브러시 펜, 스텐실과 스프레이 마스크가 포함된 ‘핫 윌스(Hot Wheels) 에어브러시 오토 디자인 커스텀 키트’로 자신만의 자동차를 꾸밀 수 있다. 2014년 6월 출시 예정이다.


©Mattel

게임중독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보며, 유아기부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노출된 아이들은 과연 괜찮을지 우려가 계속되고 있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휴대기기들과 연관된 제품들은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요즘은 학교 교육에서 전자기기를 활용하기도 하므로 학부모들은 그것을 아예 차단하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우리가 안심해도 될 것은 해를 거듭할수록 기존의 문제점과 우려를 보완한 제품들이 나오고 완구 산업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세계 완구산업협회(Toy Industry Association, TIA) 홈페이지
http://www.toyassociation.org/

*올해의 완구(TOTY) 홈페이지
http://www.toyaward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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